저번에 이어 2일 차 부산여행&창원여행 후기를 남겨본다.
아침 일찍 일어나자 말자 바로 창원으로 향했다.
앞에서도 말했다 싶히 이번여행은 여자친구와 놀러 온 목적도 있지만 아버지에게 인사차 내려온 부분도 있었다.
그러하여 부산 > 창원 1시간을 달려 점심무렵에 도착하였다.
도착하고 간단히 아버지랑 인사 후 예약 해둔 가게를 향했는데 이 집이 생각보다 고기 질이 엄청 우수하다.
아버지가 지인들 혹은 친한분들이랑만 가끔 오시는 가게라고 들어서 큰 기대 안 했는데
실제로 생각 없이 가서 고기 가격보고 400g에 45000원인 가격에 놀랬으나 먹어보니 고기 자체가 입안에서
살살 녹을정도로 맛있어서 여자친구나 나나 둘 다 엄청 놀래곤 했다.
나도 살면서 처음 여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해드리는 자리인지라 엄청 걱정했으나 의외로 아버지는 큰 질문 없이 쿨하게 맞아주셔서 내심 놀래곤 했다.
그러다가 너무 궁금하여 아버지에게 물어보곤 했는데, "아빠는 여자친구에게 궁금한 게 없어?"라고 물어보니 아버지는 의외의 답을 주시곤 했다.
"사람 첨 보는 자리에서 호구조사해서 머 하냐? 사람은 자주 봐야지"
그러고는 별말씀이 없으셨으나 식사를 하시면서 연신 여자친구에게 자주 내려오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맘에 드셨구나
싶은 그런 느낌이었다.
과거부터 아버지나 나는 별 표현 없이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 마냥 지내곤 했으나 식사 끝나고 여자친구는 나에게 의외의
이야기를 했다
"아버지가 오빠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아. 자주 안 와서 섭섭하신 부분도 크신 것 같고?"
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좀 여러 생각이 들곤 했다. 너무 표현이 없다 보니 내가 너무 나의 관점으로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확 하고 와닿았다.
그렇게 아버지와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에게 양주 선물로 드리고 이제 친구들 만나러 갈 겸 일어서는데 아버지는 여행에 쓰라고 봉투를 주시는데 무려 20만 원이나 들어있어서 놀랬다.
끽해야 10만 원인줄 알았는데... 아버지가 통이 크셨구나.. 싶은 그런 느낌?
덕에 3일 차에 큰 도움 되었다.
아버지가 감사합니다!
친구를 보러 가기 전 약속장소 주위 도착하였으나 30분 정도 남은 상태여서 주위 인생 네 컷 가서 여자친구와 같이
사진을 찍었는데 의외로 잘 나와서 좋았다!
그리고 친구랑 보기 위해 카페로 왔는데 매번 친구들 볼 때마다 오는 곳인데 자유로운 느낌이라 자주온곳이다.
이날 여자친구 소개해줄 겸 고등학교 친구 2명이랑 만났는데 의외로 이야기도 잘 통하고 조합이 괜찮아서
원래 계획보다 늦게까지 놀았지만 그럼에도 재밌어서 최고였다.
저녁에 밥 먹고 귀산 가서 드라이브 겸 산책하고 놀다가 다시 부산으로 넘어가서 푹신 그런 하루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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